[독후감]아홉가지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5.01.30
- 최종 저작일
- 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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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국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성적은 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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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J. D. 샐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이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제외한 그의 작품들은 모두 중편 혹은 단편이다. 그중 네 편의 중편이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와 프래니와 주이로 묶여 나왔으며, 샐린저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단편소설들은 단 한 권의 소설집 아홉 가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샐린저는 1940년부터 1965년까지 중, 단편소설 모두 35편을 썼는데, 상기한 두 권의 책에 실린 중편 네 편과 샐린저가 직접 작품을 고르고 제목을 붙인 아홉 가지 이야기에 실린 아홉 편이 책으로 출간되었고, 나머지 스물 두 편은 최초에 잡지에 발표된 이후 아직 한 번도 책으로 묶여 나오지 않았다. 이는 완벽주의자인 그의 성격 탓인데 백 점의 도자기 중 완벽한 한 점의 도자기만 남기고 아흔 아홉 개는 모두 부수어 버리는 도공처럼, 샐린저는 아홉 가지 이야기에 실린 작품들을 제외한 나머지 단편들은 모두 버린 셈이다. 그러나 샐린저의 열혈 팬들은 1974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스물두 편의 단편들을 모아 해적판 선집을 펴내고 비밀리에 돌려읽을 만큼 샐린저의 작품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연과 필연, 삶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그려낸 아홉 개의 보석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글래스가 연작소설의 첫 작품이기도 한 ‘바나나피시 중독자’(일본에서는 ‘바나나피시’가 인기 만화의 제목이 되기도 했다)를 양산한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을 위시한 아홉 편의 단편들은 편편이 샐린저 문학의 지형과 방향을 짐작하게 한다. 특히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에서 휴양지에서 아내와 함께 여행하던 시인 시모어가 바닷가에서 어린 소녀 시빌과의 바나나피시에 대한 짧은 대화를 한 뒤 호텔로 돌아와 불현듯 잠든 부인 곁에서 권총자살을 하는 내용의 단편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상징계 속에 머문 채 순수와 초월을 꿈꾸는 시인과 현실계에서의 속물적인 아내와 장모 사이의 괴리, 그리고 거기서 발생하는 환멸을 샐린저는 바나나피시라는 상징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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