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이해] 관객모독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4.12.27
- 최종 저작일
- 2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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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배우들은 위와 같은 행위들로 가득 찬 모습들을 공연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한다. 배우들은 처음 무대에 들어서면서 관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런 행위와 말을 통하여 관객들이 모독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리고 관객들은 배우들로부터 예전부터 보아오던 연극의 모습이 이 극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관객들이 극장에 들어서면서, 아니면 연극을 알리는 팜플렛을 보면서 또는 배우들의 등장을 보면서 생각하는 어떠한 사건이나 어떠한 의미에 대한 기대가 결국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극을 통해서 여러분들은 아무것도 얻어내거나 획득할 수 없다. 따라서 애써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낼 필요는 없는 것이다.’라는 대사를 통해서 관객들이 극을 통해서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의미를 유추해내려는 시도를 처음부터 차단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이것은 언어 연극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지금까지의 연극과의 차이를 주며, 관객과의 틀을 깨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관객들에게 손수건을 떨어트리거나,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무슨 의미인지 생각하지 말라고 말한다. 기존의 연극과 가장 대비되는 점은 아마도 무대위의 시간에 관한 언급일 것 같다. 이런 언급은 이 연극이 연극의 특성인 이중성을 철저하게 부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극의 이중성이란 배우와 등장인물의 서로 분신과도 같은 공존, 지금 이곳의 시공간과 극이 환기하는 시공간의 분리할 수 없는 상호공존을 지칭한다. 그래서 배우들은 ‘무대 위의 시간은 관객의 시간이다.’라는 대사를 읊조리면서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는 경계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또한 연극이 진행되는 시간과 관객과의 시간이 같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들의 동작에서도 알 수 있다. 배우들은 무대와 관객석 사이에 가상의 벽 이라던지 경계선이 존재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객석을 넘나들며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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