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학개론] 자연법과 윤리
- 최초 등록일
- 2004.11.22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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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본적이며 공통적인 윤리의 요소를 시인하여 창조의 질서라는 개념에 연결시켜서 기독교가 자연법을 이해해 온 것이 또한 분명한데, 이미 바울에서 그러한 파악의 시작을 볼 수 있게 된다. 바울은 로마서 2:14-15에서 율법 없는 이방인에게도 인간 본성의 법과 양심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윤리의 윤리적인 요소를 밝혔다. 근대국가에서의 실정법이 자연법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때에는 두가지 사실이 전제되고 있다. 첫째로, 모든 명령의 기촥 되는 존재의 질서를 긍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둘째로는 이와 같은 질서를 누구나가 인식할 수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 사실이다. 자연법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려는 로마 가톨릭교회의 입장과, 이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려는 개신교의 입장의 차이를 여기에서 규명할 수가 있다. 자연법의 개념은 인간 본성 중의 중요한 요소인 이성의 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이다. 이성의 힘을 긍정적으로 시인하려는 가톨릭교회의 신학이 거의 예외없이 그것을 주장하는 반면에, 개신교의 경우는 이성의 능력을 희의적인 안목에서 보기 때문에 자연법에 대해 부정적일 때가 많은 것이다. 비도덕적인 행위가 인간의 구원에 대해 방해가 되며, 반면에 도덕적인 행위가 구원에 도움을 준다는 가톨릭교회의 입장에 대해서 반대한 것이 루터였었다. 인간 잘못의 근원은 비도덕적인 행동보다도 더 근본적일 것이다. 하나님의 은총이 선물로서 부여된다고 생각함에 있어서는 칼빈이 루터와 같았지만, 자연법과 십계명 그리고 성서의 새로운 계명에 대한 연속성을 시인함에 있어서는 가톨릭교회와도 같은 입장을 최했던 것이다. 가톨릭교회와 개신교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신학적인 차이중의 한 가지는 성서의 위치에 관한 것이었다. 성서는 지나칠만큼 일방적으로 강조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에 대한 해명이 요청된다. 첫째로, 윤리적인 판단을 위한 성서의 권위는 무엇이며, 둘째로, 실제의 도덕문제에 성서를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답해야 하는데, 개신교의 경우는 미해결의 상태로 남아 있고야 마는 것이다. 가톨릭교회의 경우에는 앞에서 제시한 두 가지 문제가 그렇게 중요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법에 토대된 해답의 길이 쉽게 열려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윤리의 보편성을 규명하여 비기독교적인 영역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중요하지만, 자연법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사이의 수렴의 합의점을 추구해보는 일이 매우 뜻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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