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사실주의 연극-산불
- 최초 등록일
- 2004.11.19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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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차범석 작가님의 사실주의 연극 '산불' 감상문입니다.
목차
I. 사실주의 연극 「산불」
II. 갈등을 통해 구체화 되는 리얼리티
III. ‘대나무 밭’과 ‘산불’
IV. 마치며..
본문내용
막상 극장 안에 들어섰을 때는 ‘과연 사실적일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에 반신반의 하는 마음이 생겼다. 소극장이라는 장소적 제약이 있었고, 무대 장치들도 생각했던 것만큼 현실감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작품에 몰입해 가면서, 처음의 성급했던 의심들이 곧 수그러들었다. ‘대밭’, ‘퇴끼바위’ 등의 공간은 무대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들의 상상 속에서 구체화되어 가면서, 어떠한 무대 장치들 보다도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서 커다란 무대와 화려하고 섬세한 장치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한, 구수한 사투리와 입담을 통한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들도 작품의 리얼리티를 더하기에 충분했다. 무대 한쪽 구석에서 곰방대를 물고 연신 기침을 해대는 노인은 마치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한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야경을 서고 돌아와 화톳불 앞에 앉아서 언발을 녹이는 끝순이는 17곱살 소녀의 앳된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동네에 한명쯤 꼭 있을 법한 주책없는 과부 쌀례네, 바보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귀덕이의 연기도 훌륭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