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십자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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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은 11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중세 성기의 정점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 대체로 11세기까지는 봉건제도가 완비되고 교황권도 확립되어져 축적된 힘이 외부를 향하여 발산될 수 있는 기틀이 잡혔던 것이다. 즉, 봉건사회의 완성과 안정에 수반되는 인구증가와 교황권상승에 따른 종교적 열정이 셀쥬크 투르크의 성지점령 및 순례자 학대를 배출구로 삼아 터지고 말았던 것이다.
7세기의 아랍인 대두 발전 이후 이슬람 세계와 크리스트교 세계와의 사이에는 항상 긴장과 대립이 있었다. 당시 서유럽의 크리스트교도 사이에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묘에 순례하는 풍습이 행해지고 있었는데 처음 아랍인은 순례자에게 해를 가하지 않았으나 동방 무역의 이익을 독점하고자 순례자의 내방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후 로마제국령의 소아시아를 점령함으로써 제1차 십자군이 시작되었다. 제1차 십자군의 직접적 원인은 성지 회복을 위해 1095년 비잔틴 황제 알렉시우스 콤네누스가 교황에게 지원을 호소한데 있다. 황제는 아시아 영토의 회복에 도움이 될 기사들을 바라고 있었지만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기독교 세계를 위해 기독교의 성지를 되찾는 목적으로 클레르몽에서 종교의회를 열고 성지회복의 성전을 일으킬 것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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