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자세히 읽기] 브램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읽고……

소개글

드랴쿨라를 읽고

목차

1.드라큘라의 이미지는 왜 야만적이며 그의 죽음은 왜 ‘기적’이라는 대목과 연결되는가?
2.작품 속에 ‘조선’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영원한 삶을 사는 불사신 드라큘라 백작. 너무 쉽게 죽는 것이 아닌가?
4.드라큘라는 광견병에 걸린 사람이다?
5.작가는 남의 나라 영웅을 맘대로 비하시킨 것은 아닐까?
6.작가는 왜 남자 주인공들은 모두 전문직에 능력자로, 그에 비해 여자들은 속물이거나 약한 존재로 설정했을까?
7.왜 드라큘라는 남자인가?

본문내용

드라큘라에는 드라큘라가 등장하는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의 제목이 이렇게 붙여진 이유는 무엇이며, 공포소설의 명작으로 불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한국의 대표적 공포물의 A급 주연인 ‘구미호’처럼 드라큘라가 야밤에 망토를 휘날리며 도시를 활보하고 항상 송곳니에 피가 묻어 있는 모습으로 자주 출현했다면 과연 이 소설이 명작의 반열에 올랐을까? 물론 ‘구미호’는 한국적 공포의 수작이며 명작이지만, 드라큘라와는 표현되는 매체가 다르기 때문에 더 이상 논하지는 않기로 하겠다.
드라큘라에서의 공포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존재의 등장에 의한 것이 아닌 듯 보인다. 실제로 드라큘라에게 할애된 장면은 극히 미미하며, 보이지 않는 그와 연계된 인물들의 일기와 편지로 이야기는 전개되어 간다. 나는 여기에서 일기에 주목해보고 싶다. 일기라는 것은 하루하루의 기록이다. 스스로 거짓을 말할 필요도 없으며 갖은 미사여구로 치장할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원초적인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은 소재인 것이다. 일기의 전개는 인간의 심연에서 공포가 어떻게 자라나는가를 극명하게 나타내 주고 있으며, 이것은 다른 어떠한 공포의 대상보다 무서운 것이 인간의 스스로의 마음임을 나타내려 한 작가의 의도가 아닌가 한다. 사실 눈에 보이는 공포는 눈을 감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눈을 감은 채로 그것을 마음속에서 떠올린다면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