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경희대학교 교양 주제연구 수업에서 제출했던 소논문입니다.
김남조 시를 목숨과 나아드의 향유를 중심으로 분석 및 비평한 소논문입니다.
지금봐도 잘 썼습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론
2. 전후 상황 당시 한국 개신교의 입지
3. 죄의식을 바탕으로 하는 반성과 희생
4. 종교적 영생과 구원에 대한 갈구
5. 사랑과 위로를 통한 치유
6.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한국 전쟁 당시의 전후 문인들은 고통스러운 비극의 시대를 직접 겪으며 이러한 자신들의 경험을 지면에 풀어냈다. 그들의 글은 전쟁의 참상과 잔혹함을 고발하고, 후세에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점에서 그 당시 전후 문학의 중요성을 찾고 이를 조망해볼 필요가 있다. 그중 특히 주목해볼 것은 1950년대가 여성 시인들이 인간의 내면적 고통과 인간성 말살의 참혹한 현실을 형상화하면서도, 치유의 목소리를 내며 작품의 질적·양적 발전을 이륙한 여류문학의 전성기라는 점이다. 이러한 여류문학의 전성기의 한 축을 이룬 시인이 바로 김남조이다.
김남조는 1948년 〈잔상〉과 〈성수〉를 『연합신문』과 『서울대시보』에 발표하면서 주목할 만한 전후 여성 시인으로 떠올랐다. 그가 모윤숙, 노천명의 뒤를 이어 여류 시인의 계보를 이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그의 시 세계를 고찰하고 해석할 필요성을 제시한다. 김남조는 여성 시에서 나타나는 전통적인 서정의 시 세계뿐만 아니라 전후 시대에 대한 존재론적 고찰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 구원, 사랑과 위로의 시 세계까지 보여준다.
특히 그는 기독교 신자로서 인간의 한계에 대한 문제를 종교적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다수 그려냈다. 인간을 끝없이 불안정하게 만들고, 삶에 대한 최소한의 의욕마저 빼앗아 가는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초인간적인 신의 존재를 통해 눈앞에 닥친 죽음, 고통과 같은 유한한 인간 존재의 한계를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한국 전쟁 당시 기독교의 수요가 타 종교와 비교했을 때 전례 없는 급증을 이룬 것을 보면 김남조뿐만 아니라 당시 대중들에게도 이러한 경향이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전쟁이 상황에서 기독교는 대중들에게 구원의 상징, 해방의 상징이자 그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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