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서평_칩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인가를 읽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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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70여년 전만 해도 세상에 없던 반도체는 오늘날 21세기의 쌀이라고 불리며 세계 80억 인구의 일상 생활에 깊숙이 스며들어, 가정기기부터 인공지능, 국가 안보 산업과 경제 전반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반도체 수급 문제가 다른 산업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목도(目睹) 하였다. 더불어 점점 치열해 지는 미〮중間 패권(覇權) 경쟁에서도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생산은 핵심적인 경쟁요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목도한 각국은 반도체 기술과 반도체 생산시설의 확보가 국가 자체의 안보와 발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자국에서의 반도체 산업 확대와 발전을 위해 세금혜택과 법률지원 등 총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가 간 본격적 반도체 전쟁은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 될 것이며 국지전이 아니라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반도체 전쟁이 될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상 하고 있다.

이러한 혼돈의 상황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반도체 전쟁과 관련된 유익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담긴 책이 바로 이 책 <칩 워>이다. 이 책은 최근에 출간된 기존의 반도체 관련 서적과 달리 몇 가지 점에서 큰 특징에 차이를 두고 있다. 먼저 이 책의 전공자가 반도체 전공자가 아닌 국제정치를 전공하였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기술 및 산업 측면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군사적 측면까지도 검토하여 반도체와 관련된 매우 종합적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 저자는 미국과 유럽의 도서관은 물론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문헌까지 섭렵하고 반도체 관련 전문가 100여명을 심층 인터뷰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반도체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하겠다. 더불어 이러한 심층 분석은 책의 내용을 매우 두텁고 세밀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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