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서평 "관계 맺기에 내재한 관습과 이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

소개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공지영) 서평 "관계 맺기에 내재한 관습과 이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필수불가결한 고통
2. ‘관계 맺기’에 내재한 관습
3. 사회의 관습에 대처하는 그녀들의 자세
4.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간 사람들

본문내용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필수불가결한 고통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등장하는 다양한 구구절절 기구한 사연들에 독자들은 읽으면서 누구라도 혀를 차게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들 고통스러운 삶을 산다. 힘들어 죽겠다고 하소연을 하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고뇌에 잠긴다. 술을 마시다가 병을 깨는 건 예삿일이고, 자신을 학대하거나 결국엔 자살하기까지 한다.
도대체 이들이 겪는 고통의 원인은 무엇인가?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 불만스럽고,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아들을 못 낳았다는 이유로 자신을 구박하는 것을 견디기 어렵고,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어서 괴롭다. 이처럼 형태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결국 공통적으로 이들을 이토록 괴롭히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이다. 누군가와 부부, 친구, 연인, 가족 등 관계를 맺지만 않는다면 애초에 이러한 고통을 겪을 일도 없을 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