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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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교수실에 있는 헨리 나우웬(Henry J. Nouwen)을 한 학생이 찾아 왔다. 바쁘고 유명한 인사를 찾았으면 용건부터 꺼내야 할 것 같은데 그 학생은 인사를 한 후 별 말이 없이 미소만 짓고 있다. 나우웬도 조금 이상했지만 그냥 그 학생을 마주 보고 있었다. 한 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 그 학생이 “교수님의 하나님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라고 말했다. 그리곤 다시 한동안의 침묵이 흐른다. 이제는 나우웬이 “자네의 하나님을 만나니 참 좋구먼.” 그러곤 다시금 침묵이 흐른다. 얼마가 흐른 후 그들의 입에는 잔잔한 미소만 남은 체 만남이 끝이 난다.

비록 어떤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의 영혼에 영향력을 미쳤던 나우웬……. 돌아보니 그와 만난 지도 벌써 십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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