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
- 최초 등록일
- 2004.07.25
- 최종 저작일
- 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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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셔널 히스토리를 넘어서}라는 책이름만 들어도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또한 이 책의 서두에는 1990년대 후반에 대두한 일본의 새로운 내셔널리즘과 거기에 나타난 '내셔널 히스토리'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을 목적으로 편집되었다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일부 '우익'의 전매특허처럼 생각돼 왔던 민족주의가 전후 50년을 지나면서 일본 내에 확산돼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상징적 사건은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발족이다. 이른바 '종군위안부'에 대한 국가의 강제성을 부정, '위안부'를 다룬 교과서를 반일적이라 해서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이 모임의 주장은 일본국민의 꽤 많은 층에 침투하고 있다.
교과서의 기술이 전혀 불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위안부'를 거론하는 것을 '자학사관'이라고 매도, 과거 일본의 '국가'로서의 영광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노골적 배타적인 언설에는 어느 의미에서 전후 50년을 지낸 일본의 초조감 같은 것이 그대로 반영돼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후일본에서는 민족주의가 쇠퇴했는데도 주변 아시아제국에서 민족주의가 강력히 대두했으므로 이대로 두면 일본이 아시아제국에 지고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표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로 이 모임은 일본 '국사'의 부활을 주장한다. 과거의 꺼림칙한 국가주의적 팽창의 역사를 '국사'라는 이름으로 꾸며 새로운 세대가 국가에 대해 프라이드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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