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소외계층] 문학과 소외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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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소외 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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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있다. 문학은 소외된 삶의 비애를 담담히 드러내기도 하고, 때로는 소외를 낳는 사회 구조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기도 한다. 또 문학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외된 상황을 넘어서고자 한다. 문학이 소외 계층의 문제를 다루고자 할 때, 문학은 그 사회적 기능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된다.

조선후기 이후 문학담당층이 확대되면서 서민들의 삶의 모습이 문학 작품에 폭넓게 그려지게 된다. 조선후기 가사(歌辭) 문학은 이를 잘 보여준다. 조선전기에는 주로 양반들에 의해 창작되는 가사는 조선후기에 이르러 그 담당층이 서민과 여성으로 크게 확대된다. 이에 따라 서민과 여성의 삶의 애환이 가사 작품에 풍부하게 표현된다. 박인로의 <누항사>는 작자로 보면 양반가사이면서도 가난한 농촌의 현실이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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