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애광노인치매전문요양원을 다녀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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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종종 신문기사를 접할 때면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부모를 살해한 사건들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유교적인 가치관 하에서 부모공양을 최선의 가치로 받아들여온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인정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치매노인의 부양이 가족들에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복지론 수업시간에 치매환자들이 평균적으로 발병 이후 5년 내지 7년간 생존한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런 점을 생각해보면 치매환자의 부양에는 환자 당사자는 물론, 부양가족에게도 커다란 짐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주위에서 그리고 언론에서도 접할 수 있지만 환자를 돌보는 가족과 환자들 사이에서 부양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일은 매우 흔한 일로 극단적으로는 이러한 갈등으로 인해 가정파괴에 이르기까지도 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치매노인을 보살펴야 할 주부양자는 대부분 여성 배우자, 며느리, 딸 등과 같은 여성들이 많았다. 이들에게는 가사와 자녀양육의 업무에 치매노인의 부양부담까지 겹쳐서 그들이 겪는 어려움은 심각했다. 하지만, 최근 핵가족화 경향의 심화, 맞벌이 부부의 증가추세 등으로 인해 기존의 주부양자였던 여성 배우자, 며느리, 딸 등의 가족보호로서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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