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몸'프로젝트
- 최초 등록일
- 2004.05.13
- 최종 저작일
- 20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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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민족지는 한국사회에서 몸 관리가 보편화되는 현상은 상당 부분 몸 관리 산업들에 의해서 조장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다. 미용 성형 산업에 초점을 맞추고, 그 팽창 추세 및 광고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이 민족지의 목적이다. 국내 여성 월간지 127부를 대상으로 1970년대 이후 미용성형 광고량의 변화를 살펴보면, 1995년 이전까지 한 호당 평균 1~2개에 불과했던 광고는 2000년에 약 27개가 될 정도로 급팽창하고 있다. 수술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광고 전략은 성형 전의 몸에 ‘낙인찍기’이다. 수술의 긍정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성형 전의 모습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이런 광고들은 외모 콤플렉스를 조장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특정한’ 몸 부위를 완벽한 여성미의 필요조건으로 강조하면서 각 부위의 이상적인 크기나 형태를 제시하는 전략은 그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여성들에게 수술을 치료책으로 권유하는 효과를 노린다. 성형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는 수술의 과학성과 안전성이 가장 많이 언급된다. 그 다음은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 성형 결과의 자연스러움, 적극적이고 용기 있는 현대여성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력들이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미용성형산업의 팽창과 이런 광고 전략들이 여성의 몸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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