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1) 유마힐의 침묵과 대승불교(大乘佛敎)의 시작
2) 달마(達磨)의 "몰라!"와 선불교(禪佛敎)의 전래
3) 혜능(惠能)과 신수(神秀), 그리고 간화선(看話禪)의 성립
4) 간화선(看話禪)의 전개와 세존(世尊)의 뗏목
5) 하나로 귀착되는 물음, "이뭣꼬?"
6) 공안의 논리와 그 귀착점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선(禪)이 인도에서 중국에 전해진 것은 후한시대(後漢時代:25∼220)로 보이지만, 북위시대(北魏時代:386∼534)의 달마(達磨)에 의해 전해진 선(禪)은 「능가경」에 의한 이타적이고 능동적인 선이었다. 달마의 사상은 그의 저서인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에 나타난 바와 같이 벽관(壁觀)으로 유명하다. 이것은 외부로부터의 객진(客塵:번뇌)과 작위적 망념(作爲的妄念)이 침입하지 않는 것을 벽에 비유한 것으로서,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직관(直觀)한다는 것이다.
석가의 계통은 불타의 제자 마하가섭(摩訶迦葉) 이래 28조가 상승되어 달마에 이르렀는데, 중국에 전래되어 달마→혜가(慧可)→승찬(僧璨)→도신(道信)→홍인(弘忍)→혜능(慧能)으로 이어졌다. 중국의 선은 중국인의 강한 현실중심주의 위에 지관, 여래선 등의 영향으로 일상생활 속에 실현되어야 하는, 이른바 행(行), 주(住), 좌(坐), 와(臥)의 생활선(生活禪)으로 전개되었다. 중국선의 근본기치인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은 이러한 입장에서 생겨난 것이다.
또한 선(禪)체험을 설명하기 어려운 점, 개별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 중국선종에서는 사자(師資:스승과 제자) 관계가 매우 중시되었다. 그리하여 조사(祖師)의 권위는 어떤 경우 여래(如來) 이상으로 중시되어 조사선(祖師禪)으로 불리기까지 하였으며, 조사의 언어와 행동을 금과옥조로 하고, 그것을 수단으로 하여 좌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하였다. 이것이 정형화(定型化)되어 많은 공안(公案, 또는 話頭)을 낳았는데, 이를 간화선(看話禪)이라고 한다.
간화선(看話禪)이란 묵조선(黙照禪)과는 달리 인간의 언어를 빌린다. 간화의 간(看)은 참간(參看)의 뜻인데, 이는 곧 참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간화의 화(話)란 옛사람들의 화두(話頭)이다. 지난 수행자들이 깨달음의 실마리로 삼은 이야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간화선(看話禪)은 이러한 이야기들을 참고로 하여 항상 그것을 생각함으로써 어느 삶의 순간에 큰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는 논리로 구성되어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공안을 통해 참선과 공안 수행으로 특징지어지는 간화선(看話禪)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공안 안에 숨겨진 논리적 구조를 바탕으로 간화선(看話禪)이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가늠해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참고 자료
한형조, 「무문관, 혹은 너는 누구냐」여시아문, 2002
박재현, 「깨달음의 신회」푸른역사, 2002
성철, 「돈황본 육조단경」, 장경각, 1993
김태완, 「조사선의 실천과 사상」, 장경각, 2001
김용옥,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통나무
경전연구모임, 「유마힐 소설경」, 불교시대사, 1993
오강남, 「장자」, 현암사, 2002
오강남, 「도덕경」, 현암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