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시대의 작품 분석 루소의 <신 엘로이즈> 뒤마의 <동백아가씨>

소개글

낭만주의 시대의 작품 분석
-성과 사랑을 중심으로-

루소의 <신 엘로이즈>, 뒤마의 <동백아가씨>

목차

없음

본문내용

루소의 『신 엘로이즈』와 뒤마의 『동백아가씨』는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자가 새로운 문예사조의 탐구를 통해 후기 낭만주의 작가들에게 큰 영감을 준 작품이라면, 후자는 그 낭만주의 세례 가운데서 탄생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두 작품 모두를 낭만주의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다. 독자는 미묘한 시대적 차이 속에서 각각의 두 작품을 바라보아야 하며, 그렇게 했을 때 낭만주의 사조의 흐름과 각 시대 안에서 성과 사랑이 어떤 식으로 이해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낭만주의 사조가 싹튼 18세기 프랑스는 중세 지배계급의 몰락과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등장으로 급변하던 시대였다. 루소가 『신 엘로이즈』를 발표한 것도 이러한 18세기 중엽의 일이다. 당시는 혁명 이전이었으므로 신분질서는 표면적으로나마 인간의 천부적인 속성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사랑과 결혼 역시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가문과 사회의 공적인 일로 다루어졌다. 결혼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애정이 아니라 가문, 신분이었고 이는 중세 사회를 유지해온 틀이기도 했다.

<중 략>

뒤마가 『동백 아가씨』를 집필한 것은 루소의 영향으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고도 반세기가 지난 뒤의 일이었다. 몰락한 귀족들은 사교계에서 여전히 그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지만 혁명으로 인해 중세적 신분제는 폐지되었다. 당시 프랑스 사회의 특이할 점은 또한 결혼과 사랑을 별개의 개념으로 간주했다는 점이다.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에서 살펴볼 수 있듯 당시 사람들은 자신의 배우자가 아닌 애인을 따로 두는 것을 당연시 했다. 또한 과거 파리에서 매춘이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면 혁명 이후에는 대중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신분제의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사회질서가 등장했는데 바로 계급주의이다.

참고 자료

장 자끄 루소, 서익원, 신 엘로이즈2, 한길사, 2008.
뒤마 피스, 양원달, 춘희, 신원문화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