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필독도서 독후감 - 역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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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한 권의 책을 선보이려한다. 바로‘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정의를 다룬 책이다. 이 하나의 질문을 위해서 저자의 많은 통찰이 담긴 글들이 책에 수북히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기에 앞서 먼저 읽기를 권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무엇이 역사가 되는가?’,‘역사가 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을 생각해보고 이를 통해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자기 나름대로의 정의를 떠올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 모두가 역사를 배우는데 있어서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적인 내용을 초반부에 다루고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슈화 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 중 하나인 세월호 참사에 적용해 보려한다. 이 또한 우리가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 될 그러한 사건들 중 하나인 역사로 기록될 테니까 말이다.

‘무엇이 역사가 되는가?’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과거에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배운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사실들을 담기에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다고 본다. 즉,‘과거에 있었던 사실’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역사로 기록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어떠한 사실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기록되어 지는가?’에 대한 의문점이 생길 것이다. 바로 여기서 역사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함을 느낀다. 역사가에게 어떤 사실에 대한 발언권과 그 서열이나 차례는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과거에 있었던 사실’은 역사가에 의해 선택되어 주목받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을 때에야 비로소 역사로 기록되어진다. 하지만 역사가에 의해 선택된 사실들은‘있는 그대로’다뤄지기 힘든 한계점이 있다. 역사의 사실들은 순수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우리에게 결코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것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것들은 역사가 각자 개인들이 추구하는 자신만의 가치관의 색채를 기입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역사란 무엇인가 / E. H. 카 / 아름다운날 / 2009.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