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에서 문명까지] 12-15 과학자들의 업적 베게너, 홈스 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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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중에는 과학사에 길이 남을 만한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 업적의 위대함을 알아봐 주는 통찰력 있는 과학자들이 없었던 이유로 평생 자신의 이론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베게너가 주장한 대륙이동설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베게너는 살아생전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끝까지 자인의 이론이 옳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이론을 뒷받침할 증거가 언젠가는 발견될 것이라고 믿고 다방면에서 끊임없이 자료를 수집했다.
베게너가 모은 첫 번째 증거는 지리학적 증거였다. 지도를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카의 동쪽 해안선과 유럽-아프리카의 서쪽 해안선, 특히 대륙의 실제 경계라고 할 수 있는 대륙붕이 잘 들어맞는다. 두 번째 지질학적 증거는 아프리카에 있는 오래된 암석층이 남미 대륙에서 발견된다는 사실이었다. 베게너는 이 암석층이 원래는 대륙의 경계에 걸쳐 있다가 나중에 대륙이 이동하면서 분리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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