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

목차

1. <오이디푸스 왕>은 어떤 작품일까.
2. 극적 아이러니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재밌다.
3. 코러스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4. 어떤 인물이 흥미로웠나.
5. 시학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6. 신탁이 정확하지 않다. 자꾸만 오이디푸스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오해하고 있다.
7. 왜 하필 눈을 찔렀을까.
8. <오이디푸스 왕>은 사실 신화로부터 비롯되었는데.
9.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하여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오이디푸스 왕>은 어떤 작품일까.
1) 정확한 공연 연대 파악 불가능하지만 BC425 아리스토파네스의 「아카르나이의 주민들」이 패러디 한 것으로 보아 그 이전 작품으로 추측되고 있다.
2) 일종의 분석극으로써, 오이디푸스가 어떻게 스스로 저지른 행위들의 과정과 의미를 깨닫게 되며 이런 절망적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3) 걸작으로 불리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오이디푸스를 주고받은 두 목자가 이후에 코린토스의 사자와 라이오스의 하인으로서 오이디푸스 앞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것과 같은 극적 장치 때문이 아닐까.

2. 극적 아이러니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재밌다.
1) 오이디푸스는 맹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맹인이라고 조롱하나 실제로 가장 눈먼 자는 그 자신이고 결국 그는 육안이 먼 맹인이 되고 만다.
2) 나라의 재난이 라이오스 왕의 살해자 때문임을 알고 그는 살해자를 향해 저주를 퍼붓는데 그 저주가 실은 자신을 향한 것이 되고 말았다.
3) 그가 위험을 피하려고 하는 모든 시도는 오히려 위험을 더 가까이 끌어들이는 올무 역할을 한다.
4) 이오카스테가 오이디푸스의 마음을 위안하려고 신탁의 신빙성 없음-라이오스 왕이 아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강도들에 의해서 살해되었다는-을 말할 때, 그 내용을 통해 오이디푸스는 오히려 자신이 그 살해자 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의 실마리를 갖게 된다.
5) 라이오스 왕의 살해자를 반드시 찾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표현하고자 오이디푸스는 “마치 내 아버지의 원수를 찾듯이”라고 말하는데 부지중에 그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6) 오이디푸스는 작품 안에서 “나는 분명히 알기(see) 원한다.”고 되풀이 하는데 얼마 안 있어 그는 보지 못하는 맹인이 되고 만다.
7) 오이디푸스는 전왕 라이오스에 대해 “나는 그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실은 그가 라이오스를 보았을 뿐 아니라 바로 라이오스에 의해 잉태되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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