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오의 사회주의자적 정체성
- 최초 등록일
- 2023.02.22
- 최종 저작일
- 2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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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신흥에서 엿볼 수 있는 유진오의 사회주의자적 정체성
Ⅲ. 유진오의 국제적 사회주의 연대 차원에서의 문학 활동
Ⅳ. 수난의 기록과 유진오의 전향
Ⅴ.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국근현대사특강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께서 지나가며 말씀하신 유진오에 대해 흥미가 갔다. 특히 몇 권의 저서를 읽어본 적 있는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조부라는 얘길 듣고 어떤 인물인가 검색을 해보니 문인, 법학자, 정치인, 교육자 등 여러 정체성을 지닌 인물이자 ‘제헌헌법의 아버지’로 부르는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그 와중에 그가 청년 시절에는 사회주의적 행보를 걷다가 이후 전향해 친일문인으로 행세하고 이에 따라 사망 이후 총장으로 재직하였던 고려대학교에서 친일분자에게 추모식을 치를 수 없다며 논란이 일어났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사회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던 청년 유진오는 어쩌다가 친일문인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그 이전에 유진오는 정말로 사회주의자로서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 맞는가. 이러한 궁금증 하에 필자는 유진오를 이번 보고서의 주제 인물로 삼았다. 본고에서 필자는 유진오가 창간한 학술지 신흥과 그가 신흥에서 쓴 필명 진오(陣伍)와 이지휘(李之輝)로 쓴 글들을 검토해보고 그 외에 그가 쓴 작품들을 검토해보며 그가 지니고 있었던 사회주의적 정체성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편 유진오에 대한 학계에서의 연구는 유진오 본인이 다양한 정체성의 소유자인만큼 여러 학문 분과, 문학·정치학·법학·사학 등에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중에서 최근 연구를 살펴보자면 먼저 본고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은 정종현의 연구가 있다. 정종현은 청년 시절 유진오의 글들을 검토해 그의 사회주의적 정체성을 파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오혜진도 유진오의 작품 귀향에서 엿볼 수 있는 유진오의 사회주의적 시각과 조선과 일본과의 연대 및 노동운동에 초첨을 맞춘 연구를 진행하였다. 한편 이양숙은 이효석과 함께 유진오의 작품 신경을 통해 제국주의적 1940년대의 도시성에 반영되어 있는 근대의 폭력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파악하고 있다.
참고 자료
김양수, 「유진오의 「상해의 기억」과 사라져버린 ‘인터내셔널’의 노래」, 중국현대문학, 2014.
정종현, 「현민(玄民)이 아직 진오(陣伍)일 때」, 역사와현실, 2020.
정창석, 식민지적 전향, 소명출판, 2015.
조형열, 「1930년대 마르크스주의 지식인의 프롤레타리아문화운동과 ‘실천적 조선연구’론」, 한국사연구, 2017.
오혜진, 「관동대지진 이후 조선 지식인들의 일본에서의 삶」, 우리문학연구, 2018.
이양숙, 「일제 말 이효석과 유진오의 도시 읽기」, 한국현대문학연구, 2014.
윤대석, 「신흥과 경성제대의 학지」, 국제어문,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