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A+)] 1987 -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낫다, 작은 용기와 연대의 믿음이 이뤄낸 기적(한국사 근현대사)

목차

1. 들어가며
2. 영화의 줄거리
3. 감상평
4. 인상깊은 장면
5. 지금의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
6. 마치며

본문내용

​모두가 조금씩만 용기를 낸다면, 세상은 좀 더 나아진 곳이 될 수 있다. 그렇게 1987년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낫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세상을 바꿔나갔다. ​이런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낸 것은 유명한 몇몇 정치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아니라 평범한 소시민들의 작은 활약이었다. 한 검사는 직위를 잃을 각오를 하고 의문점 가득한 젊은이의 죽음을 밝히기로 결심했고, 어느 부검의는 권력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본 그대로 발표를 한다. 한 말단의 교도관은 기꺼이 수감된 민주화운동가의 편지를 밖으로 옮기기로 결심했고, 끝끝내 거리를 두려던 그의 조카는 삼촌과 가족들이 겪는 불의한 일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동하기 시작한다. ​이들 중 누구도 사건 전체를 기획하거나 이끌지 않았지만, 그들 모두의 힘이 모여 사건은 일어나고 말았다.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것은 그런 작은 결단과,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하는 용기, 그리고 나 혼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연대의 믿음인 듯하다. 영화 <1987>은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곱씹게 만드는 영화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아침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어둠으로 시작해 환한 빛을 맞이하는 엔딩은 또 다른 시작을 기대하게 만드는 우리 가슴속의 촛불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