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지라르의 욕망이론으로 분석한 한지수 소설 <코드번호1021>

소개글

르네 지라르의 삼각형의 욕망이론을 기초로 분석한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인 한지수의 <코드번호1021> 서평입니다. 본문의 텍스트를 인용하면서 샤르트르의 타자의 출현이라는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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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코드번호 1021은 ‘파산 면책자’를 의미하는 은행코드번호이다. 주인공은 자신의 딸에게 남겨줄 유산은 보험금 뿐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살을 계획하고 있다.

샤르트르(Jean Paul Sartre)에 의하면 나도 주체이지만 타자도 주체이다. 나도 타자도 미래를 향해 자신을 기투해 가면서 각자의 본질을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타자의 출현은 폭력적이다. 그리고 그 타자가 나를 응시하게 되면 나는 세계의 중심 자격을 잃게 된다. 타자에게 응시 당하는 나의 존재는 결코 내가 알 수 없는 상태로 존재하게 된다. 타자의 시선은 포착된 모든 것을 객체로 사로잡아 버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인간은 각자가 주체이지만 응시 당하는 순간 객체로 강등 당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인간은 서로에게 위협일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코드번호1021 | 한지수 | 문학사상사 |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