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론_기말_마을교육공동체사례_부산

목차

1. 마을에서 학교가 가지는 의미
2. 마을과 학교의 관계 맺음
3. 마을과 학교가 형성해 나가는 마을교육공동체 사례

본문내용

1. 마을에서 학교가 가지는 의미
내가 다닌 직장 중 한 곳은 직원들이 도시락을 싸와서 함께 나눠먹으며 두런두런 얘기하던 작은 회사였다. 당시 40대인 나와, 60대 여성이던 감사님, 그리고 30대 감사님의 아들 이렇게 3명이서 식사할때면 대화의 포문을 여는건 60대 감사님이셨다. 감사님은 본인의 10대 시절을 얘기해주셨는데 주로 등장하는건 마을 뒷산에서 나물채취하던 이야기 또는 학창시절과 그 널렀던 운동장에 펼쳐진 동네잔치 모습이었다. 거의 모든 동네 주민들이 모였다고 학교 행사라도 있으면 그 학교를 졸업했던 동네어른들이 와서 차양막도 만들고 음식도 만들어와서 다들 나눠 먹고도 남은 음식으로 주말 내 푸짐했던 간식이야기를 몇 번이고 얘기하셨다. 추억얘기의 마지막에 그때를 추억하며 10년전에 친구들과 고향갔을 때 일부러 찾아간 학교의 왜소함에 왈칵 눈물이 나서 서로 울면서 또 추억을 나누었단 말씀도 들었다. 나는 감사님의 말씀에 전설이야기로는 들리지 않았다. 내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86년, 거제도 도내에서 꽤 큰 편이라는 한 초등학교에 전학오게 된 나는 그해 열렸던 아시안게임을 기념하며 쫄쫄이같은 옷을 입고 마분지를 가지고 땡볕에서 메스게임을 훈련했던 기억이 강렬히 남아 있다. 그 해 운동회에서 그 연습결과를 감사님때처럼 많은 동네 어른들, 친구네 가족들 앞에서 선뵈었고 중간 중간 마분지의 색상이 바뀔때마다 울리던 박수갈채는 음악소리보다 더 컸었다. 뿐인가, 소풍 땐 엄마들도 따라왔는데 엄마들이 함께 한 소풍때 내 도시락은 그 전후 소풍을 통틀어 가장 화려했다. 나의 초등학생 시절은 그러했는데 요즘은 그렇지않은가보다.

참고 자료

부산광역시교육청 홈페이지
2022 해운대구다행복교육지구사업계획서, 해운대구, 부산광역시해운대교육지원청
2022 부산마을교육공동체 마을활동가 길라잡이
이자형, 부산지역 혁신교육지구 사업 운영 경험에 관한 질적 탐색, 교욱문화연구 제27권 제3호, 2021, pp.5~33
뉴시스, 부산 영화꿈나무 모였다 ‘해다정 어린이.청소년 영화제’ 하경민기자, 2021.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