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렬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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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렬전>은 계속해서 간신에 의해 위험해 처하는 천자의 모습이 등장한다. 나는 작품 속의 이러한 반복성에 주목하게 되었고, 이렇게 계속되는 갈등을 유발시키는 천자와 충신, 간신들 간의 관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약삭빠르고 영악한 간신, 충(忠)을 다하지만 슬기롭지 못한 충신, 올바른 분별 해내지 못하는 우둔한 왕, 이 세 가지 설정은 간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에 꼭 필요한 요소들이다. <유충렬전>에서는 유심과 강희주, 유충렬은 충신으로, 정한담과 최일귀는 간신으로 대변되며 그 사이에 무능력한 황제가 등장한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황제는 간신의 말의 속아 넘어가 충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정한담과 최일귀의 말에 속아 유심과 강희주를 유배 보내게 된다. 그러나 영웅적 존재로 등장해 이와 맞서는 유심의 아들 유충렬이 천자와 나라를 지켜내면서 결국에는 유심과 강희주가 충신이었음이 드러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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