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A+] 한국의 젊은 시인들 기말 과제 - 나희덕 <어두워진다는 것>, 박라연 <다시 꿈꿀 수 있다면>
- 최초 등록일
- 2022.12.14
- 최종 저작일
- 20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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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의 젊은 시인들 시분석 기말 과제입니다.
교재의 지정된 범위 내에 등장하는 시 중 두 편을 선정해 나름의 감상, 분석, 해석 등을 작성하는 과제였으며, 최종적으로 A+의 학점을 받았습니다.
과제 형식은 교수님께서 공지하신 내용을 따라 첫 페이지에 시 전문, 작가, 작품명을 인용하고, 그 다음 페이지부터 글의 제목과 함께 시에 대한 분석 및 감상을 서술했습니다. (22-1 기준)
목차
1. 나희덕, 「어두워진다는 것」
2. 박라연, 「다시 꿈꿀 수 있다면」
본문내용
<삶이 태동하는 죽음의 시간, 어둠>
1연에서 묘사된 ‘죽음’의 순간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필연적인 순간으로 그려진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일상적인 시공간의 설정을 통해 실현되는데, 누구에게나, 그리고 매일마다 “5시 45분”은 찾아오고, 누군가는 그 순간에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죽음은 필연적인 것’이라는 말은 정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시 「어두워진다는 것」의 1연에서는 “아무도 쓰러진 나무를 거두어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죽음과 고독을 연결 짓는다. 때문에 1연에서 ‘죽음’ 과 ‘어둠’의 시간은, 우리에게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지극히 비극적인 상황으로 다가오며 무력감마저 느끼게 한다.
그러나 정말로 ‘죽음’은 인간이 수동적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는 비극의 순간일까? 1연에서 ‘죽음’의 시간으로 그려지는 ‘어둠’은, 2연을 통해 능동적인 자기성찰의 순간으로 탈바꿈한다.
<중 략>
<한계 없는 꿈을 꾸는 불완전한 인간>
화자는 현실적인 한계, 화자를 좌절시키는 상황을 마주하고서도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다. 이는 마지막 행에서 쉼표가 사용된 것과도 연관이 된다. “축복은 신이 내리고 / 불운은 인간이 만든다는 것을 / 인정하는 일,”의 대목은, 인간의 한계에 순응하고 신의 축복을 기다리는 태도의 전환이 이루어지는 구절임과 동시에 시의 마지막 행(16~18행)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시의 마지막인 18행에서 ‘마침표(.)’가 아닌 ‘쉼표(,)’가 사용된 것은, 내 한계를 마주했다고 해서, 또 시가 마무리되었다고 해서 화자 스스로가 꿈을 꾸는 것을 멈추지는 않겠노라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일 것이다. 화자는 계속해서 ‘다시 꿈을 꿀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