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문학비평] 신비평에 입각한 The second coming 비평(Y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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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의 전문은 위와 같다. 전체적으로 두 개의 연을 가지고 있으며, 첫 번째 연은 매의 움직임을 통해 무질서한 세계를 상징하여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있으며, 5번째 행부터 세부적인 혼란의 모습들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연에서는 계시가 목전에 있음을 밝히며 끝을 맺는다. 또한 시행의 시작과 끝에서 두행씩 짝을 지어 각운을 맞추고 있고, 거침없는 전개와 맞물려 어조는 단호하다.
우선, 매와 매부리라는 두 개의 대립적인 시어가 나오는데 매는 소용돌이를 치며 매부리의 손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매부리는 이를 차마 막을수가 없다. 여기에서의 매는 시에 표현된 무질서(Anarchy)이며 이는 곧 질서의 해체, 인간 정신의 공황, 악 등을 의미하는 부정적인 시어이다. 인간 정신이 왜 황폐화되고 매는 왜 매부리의 소리조차 듣지 못하는가. 매는 우리의 정신에서 잃어버린 어떤 상실의 상태 - 무질서 - 를 뜻하고 있다. 인간의 가치, 정의등의 문제에서 점점 벗어나며, 이런 질서의 근원, 또는 통제자인 매부리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상황에까지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매부리는 매가 의미하는 무질서에 대립하여, 중심, 질서, 선, 권위의 상징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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