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예의 흐름(갑골문, 금문,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 최초 등록일
- 2022.11.14
- 최종 저작일
-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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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갑골문(甲骨文)
2. 금문(金文)
3. 전서(篆書)
4. 예서(隸書)
5. 해서(楷書)
6. 행서(行書)
7. 초서(草書)
본문내용
1. 갑골문(甲骨文)
하나의 문자 체계는 일관된 형식과 원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관점에서 중국 최초의 문자는 갑골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갑골문은 ‘귀갑수골문자(龜甲獸骨文子)’의 약칭인데, 은(殷)나라에 쓰였던 고대문자로, 한자의 기원과 초기의 원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체계화된 문자이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에 거북껍데기나 소뼈에 글씨를 새긴 것이기 때문에 거북껍데기를 뜻하는 갑(甲)과 뼈를 나타내는 골(骨)을 합쳐 갑골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 문자는 제정일치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원시사회에서 자연을 숭배하던 방식이 상대에는 체계를 갖춘 종교로 변모하게 되며 조상신이 자연신과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통치계급은 이러한 조상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대행자가 됨으로써 모든 일들을 점복의 결과대로 행하여 피 통치계급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수 있었다. 점복을 보는 방식은 갑골문으로 조상신의 의지를 묻는 복사를 긍정문과 부정문의 형태로 갑골의 좌우 양쪽에 대칭이 되도록 써서 새긴 후, 뒷면을 불로 지진 다음 식히는 과정을 거쳐 거북 등의 갈라진 상태를 보고 판단하였다. 이렇게 갑골이 깨지는 것을 구렬(龜裂)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쓰는 ‘균열’의 어원이다.
동물의 뼈를 점복의 재료로 사용한 이유는 첫째, 뼈의 금에 따라 길흉을 판단했기 때문에 점복에 용이했고 둘째, 목축업의 발달로 공급이 원활했으며, 셋째, 중국인들은 거북을 신과 통하는 영물(靈物)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거북껍데기와 소뼈는 모두 단단하여 새겨진 선들이 거의 직선적이고 가늘며 날카롭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글씨의 모양과 크기가 각각 다르며, 필획에 과장 없이 소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갑골문자를 살펴보면 초기에는 상형문자가 비교적 많으나 말기에는 형성문자가 더욱 증가하였다.
참고 자료
김광욱 저 《서예학개론》 계명대학교 출판부. 2007.
김종헌, 윤은섭 저 《서예가 보인다》 미진사. 2015.
워싱화 저, 김희정 역 《중국 서예 발전사》 도서출판다운샘. 2009.
윤양희, 박수자 저 《서예사전》 비에이디자인.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