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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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대부분 비슷비슷하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지금 오블론스키 잡안은 엉망이다. 남편이 가정교사와 사랑에 빠진 것을 알게된 아내는 함께 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불행한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내, 돌리는 나가버리겠다고 말하면서도 실행할 수 없었던 것은 그를 남편으로 사랑하는 습관에서 벗어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블론스키는 공부는 잘했지만 게을러서 꼴찌였다. 그런데도 모스크바에 있는 관청의 장으로서 봉급도 많고 명예로운 지위도 가졌다. 그것은 다 동생인 안나의 남편인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 덕분이었다. 관청에서 기관장의 자리를 삼년쨰 맡고 있는 카레닌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 오블론스키가 일하는 동안 친구인 레빈이 찾아왔다. 오블론스키는 처제인 키치를 사랑하고 있음을 눈치챘다. 레빈의 집과 오블론스키의집은 귀족가문으로, 서로 가깝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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