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바우쉬의 댄싱드림즈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22.10.20
- 최종 저작일
- 2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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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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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바우쉬는 2008년 특별한 프로젝트인 1978년 초연된 자신의 대표작 중 하나인 <콘탁트호프>를 14세 이상 청소년들을 기용해 공연했다. <피나 바우쉬의 댄싱 드림즈>는 청소년들이 <콘탁트호프>를 연습하고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들을 주로 지도하는 이는 <콘탁트호프> 초연 당시의 주연 무용수들이다. 이들은 이 춤을 추던 30여년 전을 떠올리며 아이들을 가르친다. 머뭇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뛴다. 아이들은 걷고 뛰고, 자기 얼굴을 꼬집고 손을 물어본다. 몸짓을 통해 감정을 느끼고, 감정을 느끼면 몸짓이 고양된다. 전문 무용가가 아니면 알지 못했던 몸짓과 감정과 표현의 선순환 구조가 터득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리 누군가는 사랑을, 다정함을 찾고 있다. 작품 속엔 폭력성, 순수성이 들어있다. 다정함, 공격성, 어릴 때 경험한 것들의 감정이 담겨있다.”고 말하며 무용 교사들은 다그치지 않는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을 중시한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믿음이 쌓이기 전까지는 함부로 가르치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아직 접하지 못한 어른의 세계를 간접적으로 이해한다.
바우쉬가 고안한 몸짓 언어 속에는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가?”에 초점이 있다. 춤과 이야기, 무엇보다 삶이 하나로 연결돼 있었다. 따라서 바우쉬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의 삶을 산다는 뜻이다. 바우쉬는 무대에 올라 열달간 함께한 청소년들에게 일일이 꽃 한 송이씩을 건넨 뒤 사라진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바우쉬가 아이들을 대하는 모습이 유치원 교사가 원아 한 명 한 명을 대하는 모습이랑 비슷했다. 한 아이 한 아이의 삶을 이해하고, 감정을 존중하고, 기다려주고, 과정을 중시하는 모습, 함부로 지시하지 않고 응원하고 지지하고 함께 움직이는 모습들. 유치원 교사와 닮아 있는 바우쉬의 모습이 보여서 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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