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계몽기 '국문론'의 특성과 변화 양상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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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을 기점으로 국문론의 양상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1905년 이전에는 주로 문자의 문제에 주목했다면, 1905년 이후로 점차 문장과 언어의 문제에 주목하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다. 먼저 1905년 이전의 국문론 양상을 살펴보면, 당시는 상형문자, 발음문자, 뜻글자, 소리글자, 표음문자와 같은 글자의 종류를 나누고, 이것들의 우열을 가렸다. 그리고 글자 중에서도 ‘표음문자가 훌륭한 글자이므로 그런 국문을 사용해야 한다.’라는 것이 당시의 주장이었다. 이러한 글자의 우열은 나아가 문명의 우열과도 연결되었으며, ‘문자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논의로도 확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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