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고네와 이방인

소개글

안티고네와 이방인

<<듣기의 윤리>> 김애령 지음, 봄날의박씨, 2020(155-166쪽)을 중심으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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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계경험을 통한 이방인의 객관적이고 자유로운 관점을 보여 주는 하나의 극적인 예를 우리는 안티고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오이디푸스가 클로노스의 숲으로 들어가 신들과의 화해를 완성하고 안전한 죽음에 도달한 이후, 안티고네는 방랑의 경험을 안고 고향인 테바이로 돌아온다. 테바이로 돌아온 안티고네는, 통치자 크레온의 이름으로 공표된 테바이의 법령을 어기고 죽은 오라비 폴뤼네이케스의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지낸다. 크레온은 외부 세력과 연합하여 테바이를 공격한 폴뤼네이케스를 국가의 적으로 규정하고, 전사한 그에게 어떠한 장례절차나 애도의식도 행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이 금령을 깨뜨린 안티고네의 행동은 도시국가 테바이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판결되고, 그녀는 공동체의 규약 밖에 선 존재가 된다. 공동체의 법적 규약에 대항하면서, 안티고네는 ‘다른’ 근거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참고 자료

소포클레스, <안티고네>,<<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천병희 옮김, 문예출판사, 2001.
버지니아 울프, <<3기니>>, 태혜숙 옮김, 이후,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