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의 기원과 전개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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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은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한국정부가 베트남에 전투부대를 파병하여 참전한 사건을 말한다. 대한민국 건국 후 최초의 전투부대 해외 파병 결정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자면, 조선 효종 때 청나라의 요구로 후금 근거지인 흑룡강에 조선 조총수 수백 명을 파병한 이래 근 300년 만의 해외파병이었다.

1차 파병은 1964년 9월 11일, 이동외과병원 요원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 등, 비전투요원들이었다. 2차 파병은 1965년 비둘기부대가 서울운동장에서 환송식을 갖고 3월 10일 인천항에서 월남으로 출발했다.

미국이 점점 베트남전에 깊게 개입하게 되면서 파병 요청은 늘어났고 결국 전투부대 파병으로 이어졌다. 1965년 8월 13일, 전투부대 파병 안이 여당인 공화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박정희는 “월남 파병은 6·25 때 입은 은혜에 대한 보은이며, 자유 월남에서 공산 침략을 막지 못하면 동남아시아 전체가 공산화될 수 있다”고 파병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도미노이론(한 나라가 공산화되면 주변국도 연이어 공산화된다)을 인용한 것이다. 도미노 이론이 국제질서를 지배하던 냉전시대를 부정할 수는 없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과 국민들의 거센 비판여론이 있지만 모든 여건이 파병 불가피성에 이끌려 간다.

한국군 참전부대는 초기에는 제 27사단이 고려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맹호부대(보병수도사단)가 65년 10월 16일, 백마부대(보병9사단)가 66년 9월 22일, 청룡부대(해병2여단)가 67년 12월 12일, 계속 파병됐다. 사단장에는 육군본부 작전참모부장이었던 채명신 소장이 임명되게 된다. 육군 최전방의 전투사단은 휴전선을 지켜야 하므로 후방의 사단에서 전투력 우수자들을 선발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1965년 9월 25일, 국방부 일반명령 제16호로 ‘주월 한국군사령부’가 창설되고 4차 파병안이 국회를 통과, 국내에 남아 있던 수도사단 26연대가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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