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톰 티크베어의 <향수_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와 토드 필립스의 <조커 J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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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톰 티크베어의 <향수_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와 토드 필립스의 <조커 Joker>"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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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티크베어(Tom Tykwer, 1965~)의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2006)와 토드 필립스(Todd Phillips, 1970~)의 <조커 Joker>(2019)는 빈민층에 속한 존재감 없고 무력한 두 인물의 뜨거운 욕망과 꿈,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거치게 되는 일련의 광기 충만한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자신 고유의 냄새를 갖지 못한 <향수>의 장바티스트 그르누이는 자신만의 향을 제조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매료되기를 갈망한다. <조커>의 아서 플렉의 열망은 유명한 코미디언이 되어 대중을 폭소하게 하고 그들로부터 열띤 환호를 받는 것이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그르누이가 후각에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반면, 아서는 웃기는 데에 전혀 소질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두 인물은 모두 그들이 갈구하던 열렬한 사회적 관심과 대체불가능한 지위, 그 누구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을 만큼 자극적인 그들만의 정체성을 획득하게 된다. 그들이 이에 도달하는 방식은 ‘살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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