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계곡의 나우시카>서평_기계, 순진무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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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문명이 환경은 물론 생명체마저 마음대로 바꾸어버리던 산업의 절정기에 ‘불의 7일’이라는 전쟁이 벌어져 지표 대부분은 황무지가 되고 도시는 사라졌으며 기술 체계는 소실된다. 그 후 1000년 동안 인간이 살던 많은 지역은 부해라는 공격적인 곰팡이와 포자로 덮힌 인간에게 치명적인 독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했다. 이 지역의 토르메키아와 도르크제국은 대제국 건설과 불사라는 황제와 귀족들의 욕망을 위해 전쟁을 해나간다.

토르메키아 제국에 군역을 하는 대가로 자치권 가진 바람계곡. 그곳의 공주 나우시카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바람을 읽고 부해의 나무, 벌레의 마음을 읽는다. 그녀는 사람들을 아끼는 만큼 자연을 아낀다. 독을 품은 부해까지 사랑할 정도로 자연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들의 움직임을 읽고, 그들과 교감하고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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