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작품에 대한 시각적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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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살롱 전시로 대변되는 기존의 예술 제도는 편향된 미적 취향을 보급하고 대중적, 근대적 삶을 반영한 혁신적 작품 배제하는 등 제도적 모순과 보수적 편견이 심화되면서 빠르게 변하는 현실감각을 반영하지 못하고, 변화에 예민한 감수성 및 근대적 삶과 시각 경험을 담아내지 못하였다. 이에 따라 인상주의 화가들은 시각예술에 근대성을 부여하고자 노력하였는데, 이들은 시시각각 빛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아주 작은 변화와 순간의 인상을 포착한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 특징을 몇 가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이들은 대상을 구성하는 색채가 이미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빛의 작용으로 사물의 표면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에 집중한다. 대상을 오직 한두 가지의 색으로만 보지 않고, 색채를 작게 분할하는 색채 분할법을 활용하여 자유로운 관찰을 통해 빛의 양, 빛이 사물을 비추는 방향에 따라 변화하는 색을 표현하려 했다. 둘째, 물체의 윤곽선이 뚜렷하지 않으며 단순히 간단한 명암 표현과 짧은 붓 자국으로 구성된 색채가 두드러진다. 이는 인상주의 화가들이 형태보다는 색채를 중시했고, 즉각적인 인상의 효과를 전달하려 했기 때문이다. 때로는 물감을 팔레트에 섞어 사용하지 않고 화면에 직접 튜브를 대고 물감을 짜서 사용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인상주의 화가 마네의 <롱샹 경마장의 경주>를 보면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들뿐만 아니라, 말을 탄 경주자까지도 사람의 윤곽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셋째, 인상주의 작품에는 자연풍경과 평범한 일상적 현실을 주제로 한 것이 많다. 이 시대의 화가들은 주로 전통예술에서 추구했던 역사나 종교, 신화를 주제로 정하지 않고, 당시의 사람들이 넘쳐나는 무도장 생활 모습, 파리의 거리풍경, 공원, 카페, 광장, 자연풍경 등을 표현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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