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 作 '지대넓얕' 요약본, '인간_인간과 문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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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 作 『지대넓얕 0』, '인류: 인간과 문명'편을 요약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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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자들은 어떻게 우리 우주의 시작인 빅뱅 이론을 증명했을까? 답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관측 장비의 발달과 이로 인해 얻게 된 다양한 자료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 추출에 의해 가능했다. 이에 대한 시작은 1929년, 미국의 한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이 천체들을 관측하며 얻게 된 정보였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그는 모든 천체가 ‘적색편이 현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천체일수록 적색편이가 더 강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쉽게 비유하자면, 오븐에 구울수록 점점 팽창해지면서 서로 멀어지는, 건포도를 넣은 밀가루 반죽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이러한 그의 발견으로 기존의 정적인 우주관을 무너뜨리고, 팽창하는 동적인 우주관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롭게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의 여러 학자들이 허블의 관측과 기존의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빅뱅 이론의 증거인 ‘우주배경복사’를 찾는 데 몰두했다. 그리고 마침내 1964년, 미국 뉴저지 벨연구소의 연구원이었던 천문학자 아노 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에 의해 이를 발견했다. 이로써 오랜 기간 인류에게 상식적인 우주관이었던 정적인 우주론이 소멸되고, 우주가 뜨거운 대폭발과 함께 시작되었다는 빅뱅 이론이 인류의 우주관으로 지금까지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제야 이곳에서 눈뜬 당신과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우주의 시작인 빅뱅 이론을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번 장에서는 0의 시간인 빅뱅부터 문명의 탄생 전까지에 해당하는 138억 년 동안의 시간을 다뤄보려 한다.

2012년에 측정된 자료에 의하면, 대폭발 이후 우주의 역사는 정확히 137.72±0.59억 년 정도로, 대략 138억 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해진다. 이 상상할 수 없는 우주의 시간의 출발점에 대해 말이다. 여기에 사과와 같은 큰 덩어리 하나가 있다고 해보자. 이 물질을 계속 쪼개다 보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온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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