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앨리스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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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인공 앨리스는 아주 당당하고 지적인 여성으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세 자녀의 엄마이고 사랑받는 아내이다. 그리고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조발성 알츠하이머 환자다. 누가 보아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점점 기억을 잃어가면서 느끼는 고통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영화였다. 병원을 다녀오며 집으로 가는 길을 잊어버리고 갑자기 집안에 있는 화장실조차도 찾지 못해 바지에 실례를 하고, 딸 마져도 기억해 내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리게 된다. 삶의 의지조차 잃어버린 것처럼 혼자서 무기력하게 멍하니 있는 시간들이 점차 늘어난다.

“차라리 암이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적어도 부끄럽지는 않잖아.”
영화를 보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이다. 주인공 앨리스는 정신이 또렷했던 때에 그 후에 모든 걸 잊어버릴 자신에게 영상 편지를 미리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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