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분석] 안도현 바닷가 우체국 황지우 일포스티노 비교 분석

목차

1.들어가기
2. 일포스티노와 일포스티노
3. 일포스티노와 바닷가 우체국
4. 나가기

본문내용

왕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편지인데 그 편지를 마음대로 전해주지 못하고 그리고 마냥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화자는 항상 외로운 우체국인 것이다. 그래서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도 사람냄새가 그리워 긴 편지를 자신에게 쓰면서 어린시절의 그 솔직한 때의 동심 그리고 사람사이의 벽이 없었던 때의 내가 성인이 된 나에게 허물어버릴 벽이 존재하는 거뭇거뭇한 나에게 그 마음을 다시 되찾고 싶은 것 같다. 그리고 끝내는 바닷가의 우체국과 같이 천천히 늙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나도 하루 내내 흐린 눈을 비비거나 귓밥을 파기 일쑤인 한 마리 늙고 게으른 짐승 같은 우체국을 닮고 싶다. 현실에 묻혀져가기 보다는 슬쩍 미소 지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바닷가 우체국을 닮고 싶다. 잠시 동안이라도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해준 바닷가 우체국에 가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 둘에서 느껴지는 차이점은 앞으로 살아나가야 한다는 그 태도이다. 황지우는 좀 회의 섞인 태도가 강하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안보이지만 안도현은 조금 다르다. 자신에게 편지도 보내고 싶고 파도소리를 우표 속에 그려 넣기도 해보고 싶은 것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보이는 안도현인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