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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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문제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중요하게 다뤄온 질문이다. 선과 악을 둘러싼 인간 본성론에 관한 논쟁은 현재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미제의 문제로 남아있다. 사람의 타고난 성품이 정해져 있다는 관점인 인성론에는 대표적으로 맹자가 주장한 성선설, 순자가 주장한 성악설, 고자가 주장한 성무선악설이 있다. 성선설은 인간의 본성은 선하며 그럼에도 인간이 악 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선한 환경과 교육의 부재’ 때문이라고 본다. 반면 성악설은 인간의 성품은 악하며 선한 것은 인위로,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전적인 것으로 본다. 이처럼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와 같이 본성론에 대한 논쟁은 인과관계에 관한 딜레마로, 서로 순환하는 원인과 결과의 단서를 분류하려고 하는 것은 무익하다는 결함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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