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전시 감상문)'운보의 집'을 다녀와서_미술사 방법론적 시각으로 바라본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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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전시 감상문)'운보의 집'을 다녀와서_미술사 방법론적 시각으로 바라본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의 작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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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형식주의적 접근은 작품이 지닌 미적 가치나 감성적인 효과의 원천이 내용보다는 형식에 있다고 말하는 관점이다.

이 그림은 기본적으로 ‘새’의 형상을 하고 있다. 조형 요소 중, 선보다는 색과 면을 주로 하여 표현되어 있으며 쓰인 색은 크게 붉은색과 검정색이다. 이 외에도 중앙 부근의 흰색과 다리와 날개에 잔상처럼 보이는 푸른 빛이 있다. 붉은색과 검은색의 대비가 인상 깊으며 전체적으로 보이는 붉은 빛이 회화적인 강렬함을 준다. 또 먹물 번진자국에서 엿보이는 푸른빛 잔상은 리듬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조형 원리 중 동세와 율동감이 두드러진다. 반쯤 벌린 날개와 몸은 정면인데 비해 한쪽으로 돌아간 머리가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느낌을 준다. 나는 이것이 서양의 ‘콘트라포스토’ 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고 생각 했다. 얼굴마저 정면을 응시하는 직설적인 당당함을 일부 포기하고 동세에 약간의 변화를 줌으로써 살아움직일 듯 생동감을 부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 방식에 있어서는 ‘타쉬즘’의 경향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얼룩을 의미하는 ‘타쉬(tache)’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수묵화의 서체나 번지는 효과를 강조하는 추상화로 앵포르멜 (Informel, formless) 추상에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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