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분석-제왕적 대통령이 사라져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 최초 등록일
- 2022.02.02
- 최종 저작일
- 20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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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희망으로 시작했던 2021년이 거리두기 강화 조치 속에서 조용히 저물어가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정치권에서만은 연일 시끌시끌 북적이며 여러가지 뉴스와 이슈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쏟아지는 뉴스를 보다 보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인지 아니면 아직도 조선시대인지 의심하게 하는 표현들을 만나게 된다. 우선적인 예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모(國母) 논쟁이다. 국모라니, 국모는 100년도 전에 일제(日帝)에 의해 시해(弑害)된 명성황후에게 쓰이던 말 아닌가.
그런데 2022년 현재 여러 언론 매체에서는 국모라는 표현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 있다. 예를 들어 국모를 뽑는 건 아니다라는 말 등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 국모라는 표현이 너무나도 많이 쓰이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분명 왕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왕(王)은 되물림 되는 것이지 피선권자에 의해 뽑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국모라니. 오늘날 피선거권이 성별에 의해 제한을 받는 것도 아닌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의 배우자를 국모라 표현한다. 국모 논쟁은 정치권의 뿌리 깊은 군주제 망령과 함께, 정치권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 수준을 그대로 보여준다. 시민들은 성별이 드러나지 않도록 대통령의 배우자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수준에 이른 지 오래인데, 정치권은 아직도 국모 논쟁을 하고 있다.
정치권에 깊이 뿌리 박혀있는 군주제에 대한 영향은 이처럼 정치권에서 아무런 비판의식 없이 사용하는 언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나가는 것을 대권에 도전하다, 대권을 꿈꾸다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권(大權)은 말 그대로 왕이 지녔던 ‘큰 권한’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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