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21.12.27
- 최종 저작일
-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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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긍정성의 과잉 상태에 아무 대책도 없이 무력하게 내던져져 있는 새로운 인간형은 그 어떤 주권도 지니지 못한다. 우울한 인간은 노동하는 동물로서 자신을 착취한다.
물론 타자의 강요없이 자발적으로, 그는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이다. 강조적 의미의 자아 개념은 여전히 면역학 적 범주다. 그러나 우울증은 모든 면역학적 도식 바깥에 있다.
우울증은 성과주체가 더 이상 할 수 있을 수 없을 때 발발한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일과 능력의 피로이다.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는 우울한 개인의 한탄은 아무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믿는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더 이상 할 수 있을 수 없다는 의식은 파괴적 자책과 자학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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