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영화감상문] 영화 "보이스(2021)"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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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아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이 영화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을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였고, 동시에 보면서 울화가 치밀 것 같다는 걱정 또한 들었다. 영화는 이야기를 전개해나감에 거침이 없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건설현장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이 터지고, 전직 경찰 출신의 주인공 서준(변요한 분)의 아내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당하여 거금 7천만원을 일순간에 잃게 되는데 연극 시나리오를 쓰라고 해도 이 정도는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철저한 준비와 분업으로 일순간에 한 사람을 속이고, 돈을 인출해가기까지 그야말로 전광석화이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남편과 별개로 아내 미연(원진아 분)은 작은 식당을 운영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그러한 큰 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는 설정도 사실 의문이지만 액수가 주는 무게감과 설상가상으로 교통사고까지 당하여 생사를 헤매는 그야말로 일순간에 철저히 파괴되어버린 가정을 보여주며, 주인공이 반드시 중국 내 보이스피싱 본거지에 잠입에 성공하여 일당들에게 복수함으로써 관객들에게 어느 정도의 통쾌함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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