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부가
- 최초 등록일
- 2021.12.07
- 최종 저작일
- 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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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원문
2. 시어풀이
3. 시구풀이
4. 현대어풀이
5. 시상전개
6. 핵심 정리
7. 작품을 자세히
8. 심화 학습 자료
9. 교과서에서 용부가 찾아 보기
10. 교육과정에서 살펴보기
본문내용
조선 후기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봉건적 가치관이 붕괴된다. 그것은 사대부들의 허위의식이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점과 아울러 서민들의 의식 수준이 한층 상향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그 결과 조선 후기의 가사문학은 서민들의 수중으로 넘어오면서 풍자성을 띄게 되었는데, 이 작품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그 당시 여성들의 비행을 열거하고 있어 서민층의 비판 의식을 엿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 용렬한 여자의 갖가지 부정적인 모습을 비판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여성의 바람직한 행실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깨우치고자 한 가사이다. 전체적으로 과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그러면서도 생생한 실감을 만들어내는 사실적 묘사가 두드러진다. 그 같은 사실적 산문 정신이 가사의 산문화를 이끈 기본 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다른 한편 이 작품을 지배하는 미의식은 희극미(골계미)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전 가사(주로 양반 가사)의 미의식과는 전혀 다른 서민적 미의식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
1. 원문
흉보기도 싫다마는 저 부인의 거동 보소
시집 간 지 석 달만에 시집살이 심하다고
친정에 편지하여 시집 흉 잡아 내네.
게엄할사 시아버니 암상할사 시어머니
고자질에 시누이와 엄숙하기 맏동서라
요악(妖惡)한 아우동서 여우 같은 시앗년에
드세도다 남녀 노복(奴僕) 들며 나며 흠구덕에
남편이라 믿었더니 십벌지목(十伐之木)되었에라
여기저기 사설이요 구석구석 모함이라 시집살이 못하겠네
간숫병을 기울이며 치마쓰고 내닫기와
보찜 싸고 도망질에 오락가락 못 견디어 승(僧)들이나 따라갈까
긴 장죽(長竹)이 벗이 되고 들구경하여 볼가
문복(問卜)하기 소일이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