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살인자의 기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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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매우 특이한 구성의 책이었고, 글을 읽는다는 느낌 보다는 생각을 느낀다는 것에 더 가까웠다.
생각을 할 때 그 것이 말, 글, 또는 소리로 표현되지 않아도 머리 속에 존재하는데, 바로 그런 생각을 글로 훌륭하게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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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예술의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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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속도는 말, 글, 소리의 속도보다 훨씬 빠른데- 신기하게도 그 속도감이 이 글에 나타난다.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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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매우 빨리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실제로 길이도 짧다.

<중 략>

머릿속에 맴도는 질문은, 어디까지가 ‘나’인가 이다.
내가 100의 활동을 하는데 10밖에 내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면, 90의 나는 뭔가. 활동을 할 때는 나라고 쳐도, 그 이후에 10밖에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게 90의 나는 뭔가.
몸은 나였지만 머리가 모르는 나는 뭐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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