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21.11.05
- 최종 저작일
- 2021.11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독후감입니다.
줄거리와 생각을 중심으로 적었으며
생에 질문을 주고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에 대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의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헤르만 헤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다자이 오사무, 무라카미 하루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로베르트 발저 등,
영혼을 건드려,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
대부분의 책이 그 읽는 동안의 짧은 시간, 영혼의 표층만을 잠깐 훑고 간다면 헤세의 책은, 헤세의 글은 영혼의 깊은 부분을 자극하고 움직이게 만든다.
헤세의 ‘데미안’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은 내 인생의 분기점이 되었다. 고등학교 교육 시스템에 환멸을 느끼고 주변 친구들에게서 희망을 보지 못하면서 나는 이도저도 못하고 자괴감과 혐오감에 시달렸다.
배울 이유도, 배우고 싶은 마음도 없는 상태로 주입되는 교육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에 나는 조금 별난 구석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싶었고 나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었기에
세상의 목소리와 압력은 거북하고 혐오스러웠다.
필요도 없고 흥미도 못느끼는 과목들을 그저 성적을 잘 따야한다는 이유만으로 공부하고 암기하면서, 친구들을 짓밟고 좋은 대학에 진학해야했다.
나는 그게 싫었고 열심히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더 게을러졌다.
싫어하는 수업 시간에는 잠을 잤고,
자습시간에는 피시방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거나 책을 읽었다.
우연히 ‘데미안’을 읽었다.
생기부에 기재해야 하는 도서들은 세계 명작인 편이 좋았다.
나는 그 책에서 나 자신을 보았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상황에 있는 건지가 책에 쓰여있었다.
데미안을 통해 나는 먼 나라의 다른 시대에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대작가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 후로는 책을 놓았다.
대학생이 되고, 오히려 책을 읽지 않고 방탕한 삶을 반복하면서
군대를 가고, 전역을 했다.
< 중 략 >
모든 것은 영원한 현재였다.
단일성.
탐욕에 빠진 사람들, 사랑에 빠진 사람들, 고통에 빠진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합당한 이유를 가졌고
시간은 강물과 같이 언제나 흘렀으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