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정리정돈을 잘 해야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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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조금 청소를 잘 못했다. 사실 청소는 못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안’하는 것이긴 하다. 그만큼 정리하는 것을 귀찮아했다. 나는 학교를 다닐 때도 사물함에 책을 넣어놓고 책상 위도 항상 지저분했다. 회사 데스크도 복잡했고 예전에 살던 집은 정말 좁은 고시원이었는데 책이 너무 많아서 문 앞에 쌓아두기도 했다.

내가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정리 노하우를 담은 책을 찾아 여러 권 읽어보았다. 책을 참고해서 방과 책상을 정리해보니 정말 업무 효율이 늘고 쾌적한 환경이 되었다. 대부분 책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바로 밖에 나와 있는 물건이 적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옷 같은 것도 제대로 세탁기에 제 때 집어넣지 않고 땅바닥에 떨어뜨려 놓았다.

옷 같은 것은 바로 세탁기로 직행하는 버릇을 들였고 필요없는 물건은 과감하게 버렸다. 내가 정리를 잘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물건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우선 가지고 있던 책을 절반 가까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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