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포도 에세이 - 무엇이, 누가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광수와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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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발표 이후 토론에서, <분노의 포도>가 발표 출판된 이후 금서로 지정되기도 했고, 퓰리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토론 주제가 제시되었다. 바로 ‘무엇이, 누가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가? 정치적인 이유로 책을 탄압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그것이었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발전한 모습은 바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 모습일 것이다. 헌법이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것 역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며, 자신의 정치적인 의사와 사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옳든 옳지 않든 판단은 나중의 이야기이다. 일단 자신이 내고자 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책을 탄압하는, ‘금서’를 지정하는 등의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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