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 개선해야 할 점과 선택과목 폐지의 당위성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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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육계 종사자도 아니고 교육전문가도 아니다. 수능을 응시한 지 10년이 더 지났기 때문에 최근 수능 문제가 어떤지 솔직히 잘 모른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문제를 관찰한 뒤 평가원이 앞으로 어떤 점을 개선해야할지 적어보겠다. 우선 국어 영역에서 듣기 문제가 사라졌다는 것이 상당히 유감스럽다. 듣기 영역이 큰 변별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듣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은 초반부터 굉장히 지문이 길고 명확한 해석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비문학 지문이 문학 지문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이 출제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 같다. 듣기 영역이 사라진 것은 아쉽지만 비문학 영역, 즉 독해의 영역이 평가 요소의 대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상당히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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