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의 '영혼의 북쪽' 중 <7번 국도>

소개글

박용하 시인의 시집 『영혼의 북쪽』 중 「7번 국도」에 관한 리폿 입니다. 시 전문과 감상을 썼습니다. 박용하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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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7번 국도를 달려본 적은 없지만 달리는 영상을 본 적은 있다. 소개말에 나온 것처럼 7번 국도가 시인의 고향으로 이르는 길을 뜻하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기서 시인의 고향이란 무엇을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길이 가진 많은 의미를 하나하나 꼽아 늘어놓기도 싫다. 하지만 그 길을 드라이브하는 시인의 기분이 어떤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뉴에이지 음악의 대표 급 가수인 엔야의 곡을 몇 개 알고 있다. 영혼이란 게 모양을 띄고 있다면 길고 가는 막대기로 그 영혼을 조금씩 건드리는 듯한 음악이 그 가수의 것이다. 이렇게 한 줄로 그녀의 음악을 정의할 순 없겠지만 내 느낌은 그랬다. 그녀의 곡을 들으면 몸과 영혼이 잠시 어긋나 서로가 놀라하며 마주하는 느낌이 들었다. 아주 짧은 순간 스치듯 지나가 기억도 하기 전에 아련한 감각으로 남아 있는 소리 같았다. 그것이 그 가수의 음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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